창경원 동물원의 명분은? 궁궐에서 ‘궁’이 지워진 날
봄이면 도시락을 싸 들고 원숭이와 사자를 보러 가던 곳, 밤이면 등불 아래 벚꽃 구경으로 북적이던 곳. 많은 분들이 창경원 동물원을 소풍의 추억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그곳은 원래 동물원이 아니라 조선의 궁궐, 창경궁이었습니다. 1909년 궁궐 마당에 동물원·식물원·박물관이 들어섰고, 1911년부터는 이름에서 ‘궁(宮)’이 빠지고 ‘원(苑)’이 붙었습니다. 그 이름이 다시 ‘궁’으로 돌아온 것은 해방되고도 38년이 지난 1983년의 일입니다. 정말 곱씹을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