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학회 사건, 빼앗긴 사전 원고를 지킨 뜻밖의 상자

조선어학회 사건 때 압수된 조선말 큰사전 원고가 1945년 9월 경성역 창고의 쇠창살 상자 안에 쌓여 있고, 역무원의 손이 주홍 꼬리표를 뒤집으려는 AI 생성 만평

조선어학회 사건 때 일제가 빼앗아 간 『조선말 큰사전』 원고, 그 뒤에 어떻게 됐는지 알고 계셨나요? 1942년 일제는 우리말 사전을 만들던 학자들을 잡아 가두고, 13년 동안 모은 원고를 ‘증거물’로 압수했습니다. 영화 「말모이」로 많은 분이 아시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해방되고 3주쯤 지난 1945년 9월, 그 원고가 서울 경성역(지금의 서울역) 화물 창고의 한 상자 안에서 다시 나타났습니다. 압수된 곳은 … 더 읽기

남산 조선신궁, 꼭대기 사당이 쫓겨난 이유

남산 조선신궁이 들어선 1925년, '총독부' 꼬리표를 단 소매 낀 손이 남산 꼭대기의 작은 국사당을 들어 옮기고, 그 아래 중턱에 거대한 도리이와 신궁이 선 AI 생성 만평

남산 조선신궁은 1925년 일제가 서울 남산 중턱에 세운, 조선에서 가장 격이 높은 신사입니다. 일본의 태양신 아마테라스와 메이지 천황을 모신 곳이었죠. 남산 팔각정에 올라 서울을 내려다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 꼭대기에는 원래 나라의 수호신을 모신 사당, 국사당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산 조선신궁이 들어서던 해, 이 사당은 산을 떠나 인왕산으로 옮겨 가야 했습니다. 저렇게 큰 신궁을 지어 놓고, 왜 … 더 읽기

김만덕이 임금에게 청한 단 하나

김만덕이 돈궤를 열고 곡식을 풀라 지시하는 김홍도 풍 만평

“전 재산을 주고 구경 하나를 받았다” 김만덕은 1795년 제주 흉년에 전 재산을 털어 곡식을 사들인 사람입니다. 조정이 소원을 묻자 그가 청한 것은 구경 한 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구경 한 번을 이루어 주려고 조정은 없던 자리 하나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왜 그래야 했는지, 그리고 같은 흉년에 곡식을 낸 남자들은 무엇을 받았는지가 이 글의 핵심입니다. 쇼츠 퀴즈의 정답과 … 더 읽기

남이 장군, 두 달 만에 역적이 된 이유

남이 장군이 궁궐 숙직 중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김홍도 풍 만평

“들은 사람이, 증인이 되었다” 남이 장군은 1468년 8월에 병조판서가 되었고, 두 달 뒤 저자에서 처형됐습니다. 그를 무너뜨린 증거는 우리가 아는 그 시 한 편이 아니었습니다. 쇼츠 퀴즈의 정답과 해설은 퀴즈 정답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무슨 일이 있었는지부터 보겠습니다. 목차 1. 두 달 만에 밀려난 자리 2. 실록에 적힌 고변의 내용 3. 만평 영상으로 보기 … 더 읽기

신사임당 — 화가로 평가받던 사람이 어머니로 남은 이유

신사임당이 풀벌레를 들여다보며 붓을 든 김홍도 풍 만평

“그림은 남았고, 화가는 지워졌다” 신사임당은 조선 중기를 살았던 화가입니다. 16세기 기록은 그를 화가로 불렀고, 그 평가의 기준은 당대 최고 화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떠올리는 이름표는 조금 다릅니다. 이 글은 그 이름표가 언제, 누구 손에서 바뀌었는지를 따라갑니다. 쇼츠 퀴즈의 정답과 해설은 퀴즈 정답 보기에 있습니다. 더 어려운 심화 퀴즈는 심화 퀴즈에 준비해 두었습니다. 목차 1. 16세기 … 더 읽기

간송 전형필 — 집 열 채 값으로 산 책 한 권

간송 전형필이 1940년 서안 위로 지폐 뭉치를 밀어 놓는 김홍도 풍 만평

살 나라가 없어서, 한 사람이 샀다 간송 전형필은 1940년에 책 한 권을 사면서 기와집 열 채 값을 치렀습니다. 그 책이 지금의 국보 훈민정음 해례본입니다. 값을 부른 쪽은 천 원을 생각했는데, 낸 쪽은 만 원을 내밀었습니다. 이상한 건 그 다음입니다. 산 사람은 산 사실을 한동안 감췄고, 신문에는 소장자가 그저 시내의 모씨라고만 적혔습니다. 왜 국보를 사고도 숨겨야 … 더 읽기

발해 대조영 — 230년 제국이 한 줄로 남은 이유

발해 대조영이 천문령 고갯길에서 말머리를 돌려 추격군을 맞는 김홍도 풍 만평

“230년을 살고 한 줄로 남았다” 발해는 698년에 세워져 926년까지 이어진 나라입니다. 당나라는 이 나라를 해동성국이라 불렀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배우는 발해는 교과서 몇 쪽이 전부입니다. 228년을 버틴 나라의 기록이 왜 그것밖에 남지 않았을까요. 흔히 짐작하는 이유와 실제 이유는 다릅니다. 이번 편은 그 차이를 다룹니다. 쇼츠에서 낸 퀴즈의 정답과 해설은 정답 공개 단락에 있습니다. 먼저 본문부터 … 더 읽기

조광조 — 중종이 나흘 만에 등을 돌린 이유와 기묘사화 위훈삭제 | 만평한국사

조광조가 어전에서 상소를 올리자 중종이 고개를 돌리는 김홍도 풍 만평

“임금을 만든 이름을 지웠다.”— 만평한국사 제59편, 조광조 📌 이 글은 만평한국사 쇼츠 제59편 조광조의 블로그 해설편입니다. 그가 중종의 신임을 잃고 사약을 받기까지 걸린 시간이 왜 그토록 짧았는지를 다룹니다. 쇼츠 퀴즈를 틀리셨다면 👉 여기를 클릭해 정답과 해설을 바로 확인하세요. 맨 아래에는 심화 퀴즈도 준비했습니다. 📖 목차 1. 3년 만에 대사헌이 되기까지 2. 위훈삭제, 그리고 나흘 뒤 … 더 읽기

임꺽정 — 관군이 3년을 못 잡은 이유와 두 번의 가짜 체포 보고 | 만평한국사

임꺽정을 쫓는 관군이 다가오자 아전이 산 쪽으로 정보를 흘리는 김홍도 풍 만평

“나라가 만들고, 나라가 잡았다.”— 만평한국사 제58편, 임꺽정 📌 이 글은 만평한국사 쇼츠 제58편 <임꺽정>의 블로그 해설편입니다. 조정이 임꺽정을 3년 동안 잡지 못한 진짜 이유를 다룹니다. 쇼츠 퀴즈를 틀리셨다면 👉 여기를 클릭해 정답과 해설을 바로 확인하세요. 맨 아래에는 심화 퀴즈도 준비했습니다. 📖 목차 1. 임꺽정이 도적이 된 시대 2. 추격 3년, 다섯 개 도가 움직였다 3. … 더 읽기

조선 왕의 하루 — 왜 왕은 공부를 못 빠졌을까

조선 왕의 하루 만평 — 새벽 편전에서 경연관이 책을 들이밀자 하품을 참는 임금

“가장 높은 자리에 쉬는 날이 없었다.” — 만평한국사 제57편, 조선 왕의 하루 조선 왕의 하루는 새벽 두 시쯤 시작됐습니다. 📌 이 글은 만평한국사 쇼츠 제57편 <왕의 출근>의 블로그 해설편입니다. 쇼츠에서 퀴즈를 틀리셨나요? 정답과 해설은 👉 여기를 클릭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화퀴즈에도 도전해보세요. 📋 목차 1. 조선 왕의 하루는 왜 새벽에 시작됐나 2. 조선 왕의 … 더 읽기